Emissary of Light

제임스트위먼 선생님의 글입니다. 앞으로 책의 내용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ca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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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

 

그것은 내 안에서 마치 폭탄처럼 터졌다. 몇달이 지나서 되살펴보고 나서야 겉으론 무관해 보이는 수많은 사건들이 나를 보스니아로 데려왔음을 깨달았다. 우리는 그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순간에는 결코 알아차리지 못한다. 공교로운 만남은 그저 우연한 사건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한 조각의 작은 생각이 다른 생각들을 부추기고 한 다발의 새로운 가능성에 불을 붙인다. 그 모든 사건의 파편들이 하나의 커다란 구도 속에 맞아들어가며 윤곽을 드러내기까지는 여러 달, 심지어는 몇 해가 지나간다. 나는 어떤 기이한, 우주적인 인도에 이끌려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일이 끝났을 때야 비로소 지난 일을 뒤돌아볼 수 있었고 그 영감에 찬 상황들이 전개된 양상을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친구 데이비드가 세계의 열두 가지 주요 종교에서 인용한 평화의 기도문이 적힌 종이를 내게 주었다. 데이비드는 그것을 보스턴 교외에 있는 평화 대수도원 Peace Abbey이라는 곳에서 구했다

고 했다. 그가 그 기도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책상 서랍을 열곤 무미건조한 서류더미 위에다가 던져두었던 것이다. 그런 지 한 달 뒤 데이비드와 몇 명의 다른 친구들이 보스턴으로 이사를 했다. 그 지역에서 영적 공동체를 시작하는 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뉴잉글랜드에 가본 적은 없었지만 나는 이 친구들이 매우 보고 싶었다. 그래서 4월 초 2주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낸 다음, 기차를 타고 플로리다로 가서 햇볕 속에서 일주일을 보내기로 했다.


그런데 여행 가방을 싸던 중에 문득 열두 가지 평화의 기도문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자리잡고 앉아 힌두교의 평화 기도문을 읽기 시작했다. “오 신이시여, 우리를 착각으로부터 진실로 인도하소서. 오 신이시여, 우리를 암흑으로부터 광명으로 인도하소서. 오 신이시여,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불멸로 인도하소서. 모든 이에게 평화, 평화, 평화를.” 이 글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나는 이상한 감흥을 받았다. 마치 음악이 들려오는 듯했다. 기도문이 노래로 불려지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기타를 집어들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 곡조를 연주해 보았다. 아름다웠다. 노래가 스스로 곡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여러 해 동안 연주자 겸 작곡가로 일해 왔지만 이전에는 이와 같은 일을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그 곡을 끝내고 불교의 평화기도문을 읽기 시작했다. 이번에도 음악이 들렸다. 나는 소리를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듣고 들리는 대로 적어 내려갔다. 상쾌하고도 기운이 솟는 경험이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모든 기도문들의 곡조가 완성되었다. 어느 한 가지도 십 분 이상 걸리지 않았다. 나는 방금 뭔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음을 알았다. 내 삶은 이제 결코 

이전과 같을 수 없었다.


나는 보스턴에 가서 데이비드에게 평화 대수도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 수도원은 실제로는 피정소이자 발달장애아를 위한 학교였다. 1986년에 이 학교의 한 학생이 죽었는데, 평화 대수도원 원장이자 삶의 체험 학교 교장인 루이스 랜더는 아이의 유골을 성 프란시스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시시에 안치시키기로 약속을 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가 도착했을 때 그곳에서는 역사적인 회합이 열리고 있었다. 역사상 최초로 세계의 열두 가지 주요 종교지도자들이 평화를 위한 기도를 올리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루이스는 그런 광경에 매우 고취되어 평화의 기도문을 미국으로 가져왔다. 내가 작곡한 기도문은 바로 그 회합에서 가져온 것이었다.


이 학교의 아이들은 아침마다 모여서 특별한 기도 예배를 올렸다. 나는 보스턴에 도착한 날 루이스에게 전화를 걸어 나의 체험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그는 다음날 와서 두세 개의 기도문을 노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곳에 도착했을 때 나는 곧 집에 오기라도 한 듯이 편안했다. 우리는 커다란 사각 테이블에 둘러앉았는데, 테이블 옆면에는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명한 위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예배가 시작되자 물이 담긴 놋쇠 그릇이 돌려지고 아이들은 저희끼리 서로의 손을 씻어 주었다. 그리고는 테이블 옆면에 새겨진 이름들을 소리 내어 읽었다. 어떤 아이들은 그 이름들을 겨우 겨우 읽었지만 실내에는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은총의 느낌이 충만해 있었다. 이윽고 루이스가 나를 소개했고 나는 두 기도문을 노래했다. 아무도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거룩한 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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