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요법에 죽염을 이용해 봤더니...

단식요법에 죽염을 이용해 봤더니...

김동극 / 수원 수봉재활원 원장
 

근래 우리 주변에서 죽염의 효능이 널리 입증되어 그 애용자가 날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건강상담차 우리 재활원을 찾는 사람 가운데서 죽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데, 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이를 권장하고 있고 이용자들 또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아 국민건강을 위해 죽염은 적극 권장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 나는 이렇다 할 큰 병이 없었기에 질병치료에 죽염을 직접 사용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건간보전을 위해 폭넓게 애용하고 있는데 다방면에서 그것의 효능을 체험하고 있다. 그 상황을 말하자면 대략 이렇다.

첫째, 치약대신 죽염가루로 이를 닦고 있는데 그 뒤로 치근과 잇몸이 튼튼해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이렇게 닦은 소금물은 그대로 삼키는 것을 원칙으로 했더니 위장 기능도 좋아지고 있다. 우리 조상들이 물려 준 양생법 가운데 조염가루로 이를 닦고 그대로 삼키는 방법이 권장되고 있으나 죽염은 그보다 뛰어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둘째, 조그만 플라스틱 통에 죽염을 넣어 가지고 다니면서 생각날 때마다 침으로 녹여 먹는다. 이 방법은 입냄새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위장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속이 메스꺼울 때 톡톡히 한몫을 한다. 그리고 몸이 곤할 때마다 피로회복제 대신에 죽염을 먹고 있는데 부작용이 없고 효험도 뛰어나 많은 이들에게 권장하고 있다. 특히 장거리 여행 때 죽염은 차멀미를 예방하거나 진정시키는 데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이 경우는 나 자신이 아니라 옆자리에 앉은 사람에게 시험해 본 결과다.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멀미를 하는 일행에게 죽염을 복용시켰더니 큰 효험을 보였던 것이다.  돌아올 때는 비행기에 오르기 전에 죽염을 나누어 먹었다. 이로써 죽염이 멀미 예방에 좋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은 여행하기 전에 아예 죽염을 넉넉하게 준비해 가지고 다니면서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주고 있다.

셋째, 단식을 할 때마다 죽염을 이용한다. 나는 25년 전부터 매년 한두 번씩 단식수행을 해오고 있다. 이를테면 신체건강과 정신수양을 목적으로하는 연중행사라고나 할까. 최근에는 덩어리로 된 죽염을 단식 중에 써 보았는데 현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방법은 일본에서 처음 시도했다고 한다. 일본의 단식 지도자들은 소금(자연염)의 이상반응을 예방하고 장기단식 중 탈진을 줄이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이 방법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나 역시 죽염으로 시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때문에 지금은 나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단식수행 때 죽염을 활용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보통 소금(자연염)도 효험이 있다고 하니 소금의 독성을 제거한 죽염이야말로 더욱 뛰어난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게 있다. 죽염이 좋다고 해서 처음부터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조금씩(콩알 만큼) 하루 50회 이상 자주 들면서 점차 양을 늘려 가는 게 현명할 것이다. 단식으로 쉬고 있는 위에 큰 자극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생리적인 이치는 잘 모르지만 단식 중에 죽염을 복용함으로써 공복감이나 탈력감이 줄어들어 단식을 수월하게 할 수 있고 보식 때 위장 기능의 회복이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 듣건대 조만간 죽염간장도 개발, 보급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기쁜 소식이라 아니할 수 없다.

전통적인 우리의 간장은 이미 우리네 민간요법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거니와 나도 이즈음 해묵은 간장에다 죽염을 녹여 진통제로 대용하고 있다. 고단위 진통제(화학약품)를 써도 안 듣던 위경련이 죽염을 녹인 간장으로 신기한 효과를 보여주는가 하면 이 아픈데도 이 죽염을 녹인 간장을 한참 물고 있으면 다른 어떤 약으로도 안 듣던 통증이 가라 앉는 것을 체험하고 있다. 처음부터 죽염으로 담은 간장은 각종 약리작용은 물론 위장 기능을 촉진하고 원기를 도와주는 건강식품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다. 죽염이야말로 이 공해시대에 세상을 구하는 신약이 되리라 확신한다.

자료출처 [죽염요법]-광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