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竹鹽)


자본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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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해월선생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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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시골에서는 봄에 굶어죽을 위기에 처하면 쌀이나 다른 곡식을 빌려먹은후 가을에 따블로 갚는 대출제도가
있었습니다.
저의 작은 아버지가 이제도를 잘활용하여 부자가 된분입니다.
작은아버지가 결혼해서 분가할때 두마지기 논을 받아가지고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굶어죽기 딱알맞는 농토입니다.
그런데 작은 아버지는 절대로 곡식을 빌려다 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넘의 논을 경작해서 얻어먹고 소를 한마리 키워서 내다팔고 하여간 먹을거 안먹으면서
돈이 모이면 장리빚을 놓아서 가을엔 두배로 뻥튀기하고 그래서 어느정도 모이면 논을 사들여서
나이 50세가 되니 논이 40여마지기가 되었습니다.
읍내에도 땅을 조금 사두었고요.
 
현실을 한탄하며 사는 사람은 이리 살지 못합니다.
넘이 보면 그래가 살것나 싶은데 독하게 살아남아서 농사만 지어서 성공하셨거든요.
제가 대학 다닐때 농사일 거들러 가보면 참도 안먹더라고요.
얼마지나서 참은 먹는데 미수가루에 설탕이 아닌 당원을 타먹다가 아주 후에야
미수가루에 설탕 타먹더라고요.
흔히 말하는 막걸리같은건 입에도 안댑니다.
막걸리 마셔가면서 흐리멍텅하게 농사지어서 남는거나 있것습니까.
그래살면서 못살것다고 지랄하면 사는게 나아지는거 아니거든요.
내가 못살겠다고 지랄해보아야 남도 못살게 할뿐이지 지사는건 맨날 고대로입니다.
작은아버지는 오로지 튼실하지도 못한 몸 하나로 버티면서 성공한셈입니다.
저는 그리하라면 절대로 못합니다.
 
저는 농사일 도와주면서 농대를 다니던 제생각이 틀렸다는걸 깨달았지요.
이상만 가지고 대학에 갔는데 허벌난 현실을 보자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팍 들더라고요.
가진게 없는자는 여간한 자신이 없으면 절대로 빚을 지면 안됩니다.
특별한 기술이라도 있어서 빚을 갚을 기회가 충분하다면 빚을 져도 되지만 기냥 빌려다쓰면
가을에 두배로 갚아야 하는 장리빚처럼 한번 빠지면 여간해서는 그 구덩이를 헤어나올수가 없지요.
누군가 경주 최부자처럼 구세주같은 사람이라도 만나야 사는게 풀리지 지힘으로는 절대로
풀리지 않는다 이말이지요.
 
6.25동란때 남한으로 내려온 북한 사람들은 거진다 성공했습니다.
하도 지독하게 돈을 모으니 욕은 많이 먹었지만 그래도 남의돈 떼먹어서 민폐 끼치지는 않습니다.
사람이 일어서려면 적어도 일대는 고생해야 일어설수가 있는것입니다.
 
미국에 이민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처음부터 변호사되고 판사되고 회계사 되어서 주류사회에
편입된게 아니고 이민간 일대는 쌔빠지게 고생해서 겨우 입에 풀칠하면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고
이대에 가서야 주류사회에 편입하기 시작하는겁니다.
인종차별이 어떻고 인권이 어떻고 하는걸 들어보면 나름대로는 일리가 있는데 결국 흑인들이
사람취급못받는것은 스스로 한일에 대한 보답이라고 봅니다.
흑인들 중에서도 훌륭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는게 성실하지 못하니 밑바닥 인생을 못벗어 나는것입니다.
저마다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란 이말은 오늘을 사는 개털들에게 아주 딱알맞는 문구라고
봅니다.
 
이 세상은 언제나 거대자본의 돈장난에 의해서 조정되며 개털들은 항상 지게되어있다는
패배주의적 발상은 걷어치우라 이말이지요.
 
거대자본이 언제부터 생겼냐 아거지요.
창세기부터 존재한게 아니거든요.
한 국가의 흥망도 몇백년만에 결판납니다.
지도자나 국민들이 얼마나 성실하고 지혜롭게 사냐 안사냐로 결과가 따르지요.
남미를 다먹어치우던 스페인 지금 별볼일 없거든요.
해가 지지 않는다던 영국도 지금 별볼일 없습니다.
다음차례는 미국이 되겠지요.
 
거지발싸개같던 중국이 몇십년만에 미국을 먹어치울라고 껄떡거립니다.
개털도 지독하게 노력하면 몇대만에 거대자본이 될수도 있습니다.
빌게이츠나 김연아 선수같은 사람들은 일대에 이루어버리잖아요.
기술이나 재능으로 성공하는거야 타고난 복이고 능력도 없는 개털이
살아남으려면 남들이 먹을 때 안먹고 멋진 옷 안입고 학꼬방에서 살면서
독하게 저축해야 살아남지요.
 
개털이 대학가는것도 학자금 용자받아서 갚을 자신이 있는놈만 가야합니다.
대학나와도 취직도 못해서 빚도 못갚을놈이 대학은 왜 가냐이거지요.
그러면서도 개털은 대학도 못가나요하면서 세상 원망이나 한다고 사는게
나아지는거 하나도 없거든요.
 
개털주제에 국민학교 나오면 바로 돈벌어도 살까말까 한데 무신 대학씩이나 가냐이거지요.
대학가는게 뭐 그리 공부에 필이 꽂혀서도 아닌게 그저 남들이 가니 내도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사는한 개털에서 절대로 벗어나기가 어려울것입니다.
 
개털들은 개털들 나름대로의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아파도 병원가서 돈버리지 말고 기냥 죽자.
얻어먹고 얻어입고 그리 독하게 살야야 자식들 아파트라도 사줄거 아니냐 이거지요.
개털의 설움을 자신만이 당하는게 아니라 자식들에게까지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그리 사는게
맞다고 봅니다.
 
과거의 우리부모님들이 그리 살았습니다.
저는 거기에 평생 묵고살만한 기술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죽염은 저같은 사람하고만 엮여지면 개털들이 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기술분야라고 봅니다.
무조건 들고 나가서 팔수있는 기본능력이 확보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그런능력만
있다면 죽염은 몸만 그런대로 건강하다면 평생할만한 직업이고 자식들에게 물려주어도 좋을만한
직업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기계화가 더욱 성해지면 일자리는 점점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농사도 그렇고 공장도 그렇고 일자리가 줄어들면 어디로 가야하것습니까.
서비스업종으로 가야합니다.
죽염은 생산만이 아니라 가공이 중요한 산업입니다.
무궁무진한 길이 열려있지요.
이게다 서비스산업이라 이말이지요.,
 
아니 거저 팽개쳐진 대나무와 소나무를 이용해서 몸으로 노력하여 고부가 가치 상품을 생산하고
그걸 가공하다보면 빚을 질일도 없고 망할일도 없습니다.
막걸리 마셔가며 일해도 망할정도는 아니라 이알입니다.
제가 확보한 기술이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영 반응이 시원찮네요.
제가 자비를 베풀어 주겠다고 하는데에도 영 관심이 없더라 이말입니다.
저야 제갈길 가면 그뿐이지만 기회를 주어도 오지도 않으면서 세상원망하지는 말아라 이말이지요.
노력해보고 해도해도 안될때 세상을 원망하든 말든 하는것이지 엉성하게 노력하면서
살기 힘들다고 세상탓 하지 말라 이말입니다.
그리 살면 뭘하든 살기 더러웁기는 매한가지 일것입니다.
 
 
글작성; 해월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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