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천만 육박…심근경색 위험 최대 6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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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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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성인병이라고 부르는 대사증후군 환자가 천만 명에 육박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대충 어림잡아도 성인 서너 명 중 한 명은 환자란 얘기인데요.

관련 질환이 하나씩 늘때마다 심근경색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니까, 더 신경 써서 관리하셔야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50대 남성의 뱃살을 촬영한 화면입니다.

허리둘레 40인치, 복부 비만에 고지혈증, 고혈압도 있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최승환(대사증후군 환자) : "일주일에 한 4일 이상 회식하니까. 주로 육류에다가 소주를..."

대사증후군 환자는 4년 새 140만 명이 늘어 천만 명에 육박합니다

80%가 50대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 질환을 여러 개 갖고 있으면 심근경색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겁니다.

단순히 고혈압만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1.9배지만, 당뇨병과 흡연이 추가되면 13배, 여기에 고지혈증이 추가되면 42배, 또 복부비만이 추가되면 68배까지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마다 심장 혈관을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병욱(순천향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각각의 병들이 혈관에 상처를 내거나 복합적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경우 그 위험성은 그 이상으로 증대될 수 있습니다."

일단 좁아진 혈관은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운동을 통해 뱃살을 빼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 범위로 관리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박광식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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