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초등생, 학원 차 문에 옷 낀 채 끌려가다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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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교 2학년 여자 어린이가 학원 차에서 내리다가 뒷바퀴에 치여 숨졌습니다. 차 문에 옷이 끼면서 안타까운 사고가 난건데 이 차량엔 인솔자가 없었습니다.

CJB 황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생들을 내려주기 위해 아파트 앞에 정차한 학원 승합차.

차가 출발하자 차 문에 한 아이가 매달린 채 끌려갑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곽 모양은 끝내 차 뒷바퀴에 치여 숨졌습니다.

아이는 피아노 학원을 마치고 귀가 하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 : 운동화가 여기 벗겨져 있었어요. 신발이. (조수석 쪽에) 애가 이렇게 쓰러져 있더라고요.]

당시 사고 현장입니다.

곽 양은 차량에 옷이 차량에 끼인 채 20여 미터 끌려갔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인솔자가 없었습니다.

이럴 경우 운전자가 직접 내려 어린이들의 승·하차를 확인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유족들은 사고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거짓말까지 했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유족 : 차가 출발하려고 하는데 아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고 이런 식으로 (가해자가) 진술했는데, 오늘 가서 CCTV랑 목격자 진술 확인한 결과 그것과 정 반대로…]

차량운전자는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차량운전자 가족 : 아버님께서 너무 경황이 없어서 진술했는데… 그 당시 그렇게 느낀 거예요.]

안전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학원차량에 한 아이가 또 희생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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