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인육환은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해 빚은 0.3㎝ 크기의 환이다. 소와 돼지, 양, 말 등의 유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진통제·스테로이드 성분과 살모넬라 등 유해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육환은 인육캡슐과 함께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육환은 만성신부전증과 중증 당뇨, 암 환자에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유통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육캡슐에는 슈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내용물이 들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인육환도 유사한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약청은 인육환이 밀반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검찰·관세청 등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유통 조직 색출에 착수키로 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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