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서 파는 '인육환' 성분 분석해보니…'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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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2.11.20.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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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인간 생체 조직을 재료로 만든 ‘인육환(人肉丸)’에서 실제로 사람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19일 식품의약청에 인육환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인간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인육환은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반죽해 빚은 0.3㎝ 크기의 환이다. 소와 돼지, 양, 말 등의 유전자는 나오지 않았으며, 진통제·스테로이드 성분과 살모넬라 등 유해 미생물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육환은 인육캡슐과 함께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육환은 만성신부전증과 중증 당뇨, 암 환자에 좋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유통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육캡슐에는 슈퍼박테리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내용물이 들어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인육환도 유사한 부작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식약청은 인육환이 밀반입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검찰·관세청 등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유통 조직 색출에 착수키로 했다.

이은정 인턴기자 ehofkd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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