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종단 지도자 '종교 화합'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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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08.27.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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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 7대 종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국내 7개 종단 대표들이 26일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1.8.26. cbebop@yna.co.kr

지도자들, 천주교 광주대교구서 모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국내 7개 종단의 지도자들이 26일 한자리에 모여 종교 화합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대 종단 대표들은 이날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해 종교 간 화합을 다졌다.

이번 방문은 광주대교구장이자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인 김희중 대주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이 참석했다.

김 대주교와 광주대교구 보좌주교 옥현진 신부의 안내를 받으며 교구청을 둘러본 이들은 따뜻한 환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한 종단의 초청으로는 처음 이뤄진 이번 방문이 뜻 깊다며 만남과 대화를 통해 종교 화합을 이뤄내자고 했다.

함께 한 7대 종단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국내 7개 종단 대표들이 26일 오후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 교구청을 둘러보고 있다. 2011.8.26. cbebop@yna.co.kr

김 대주교는 "종단의 친교를 넘어 우리 사회와 국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번 방문을 이심전심의 징검다리를 놓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김 대주교에게 범종을 선물한 자승 스님은 "제가 드린 종은 종교 간 평화와 상생을 상징한다"며 "불교에서 6개 종단 대표를 모시고 (다른 종단도) 번갈아 모시는 기회를 만들어 종교 평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도 "종교가 협력하고 이해를 뛰어넘어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정착, 경제 약자 보호 등을 함께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도자는 교구청을 둘러보고 살레시오 수녀회 '피정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을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남 나주시 남평에 있는 광주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해 신학생들과 환담을 할 계획이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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