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길 2


5. 나로서는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가능한 한 차분히 진정하여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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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로서는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가능한 한 차분히 진정하여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는 동안 친구는 예전에 하던 일인 증권업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는 여전히 비밀스러운 채로 남아 있었다. 클럽에서 이따금 그를 볼 수 있기는 했으나 친구들조차 그의 일에 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다. 우리들 중 누구도 그의 일대 변화에 관해 직접 캐물어 볼 용기를 내지 못하였고, 그도 다른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해도 그것에 대해서만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안 가 그의 사업은 나를 포함한 그의 가까운 친구 몇몇의 손을 필요로 하게 되는 정도에 이르렀고, 그제서야 나는 그가 하는 일의 규모를 알게 되었다.

 

나는 그의 성공이 계속될 수 있을지 두려웠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언젠가는 그 거품이 터질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전적인 확신을 갖고 대답했다.


“내 걱정은 안 해도 돼, 나는 정확하고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는 법칙에 따라 행동하고 있거든. 가령 자네가 이 방의 넓이를 알고 싶다고 해 보게. 그러면 자네는 수학의 법칙에 따라 가로세로의 길이를 구하고 그것을 곱하여 정확한 답을 얻어낼 것이 아닌가. 자네는 처음부터 그 일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을 걸세. 내가 하는 일도 그와 꼭 같다네. 나는 시작하기 전에 그 결과를 알고 있어.


그의 일에 관해서 물어 본 것은 그것이 마지막이었고, 그도 두 번 다시 자기 일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그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았다. 그는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였다. 그의 정력과 활력은 결코 수그러들 줄 몰랐다. 모든 상황을 지배하고 자신의 전진에 걸리는 모든 것을 압도해 버리는 듯한 그 엄청난 기세는 거의 초인적이었다. 그가 참석하는 몇몇 사교적인 모임에서는 그의 매력적인 성품과 그의 이름이 불러일으키는 신비로 인해 그는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종류의 관심을 피하고 싶어 하는 눈치였다. 나는 한동안 그를 거의 보지 못하였다. 그 스승의 소식도 듣지 못하였다. 그래서 이제는 운명으로 돌리고 체념하려는 참에 그 친구의 비서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내가 관심을 가질 편지가 그의 사무실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 친구 앞으로 보내진 짤막한 메모였는데, 그 메모가 적힌 편지지는 먼 도시의 유명한 호텔의 것이었다.

 

중대한 일이 생겨 발이 묶었습니다. 이번에 당신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게 되어 유감입니다.  -당신의 친구가

 

드디어 나의 기회가 온 것이었다. 그 호텔이 유일한 단서였지만,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했다. 관심을 보이는 친구 세 명과 나는 우리의 ‘스승’과 그의 비밀을 찾아 급히 도시를 떠나 동쪽으로 향했다.

 

그곳까지는 먼 길이었으나 우리는 번갈아 운전해 줄곧 달렸다. 호텔에서 바로 지배인의 말은 그분께 밀려드는 방문객들이 하도 많아 그분은 주소도 남기지 않고 떠나셨다는 것이었다. 지배인은 더 이상은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다시 한 번 나는 낙심하고 말았다. 과연 그의 비밀을 듣게나 될는지.... 가망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 그를 찾아보기로 작정했다. 우리는 좀 더 효율적으로 찾기 위해 각자  흩어져서 5일 밤낮을 계속 찾아다녔다.


다섯째 날 밤이 되자, 친구들은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자며 한 시간 동안이나 나를 설득하려 애썼다. 그러나 나는 포기하지 않을 결심이었다. 나는 필요하다면 영원히라도 그 분을 찾는 일을 계속할 참이었다. 친구들은 각자의 방으로 돌아갔다. 나는 로비 한구석에 홀로 남아서 거기에 앉은 채로 이른 아침을 맞게 되었다.


어느 순간, 실망스럽던 나의 감정이 분명한 기쁨으로 바뀌었다. 어쩐 일인지 나는 나의 스승 찾기가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 손이 내 어깨를 만졌다. 고개를 돌렸을 때, 나는 지금껏 본 중에 가장 신비스러운 얼굴을 보게 되었다. 그의 눈은 마치 보석처럼 빛났다.


“나를 찾고 있습니까?”


그가 물었다.


“그렇습니다”


나는 대답했다. 그가 바로 내가 찾던 분이란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잠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는 너무 바빠서 나에게 어떤 가르침을 줄 수도 없고, 또 잠깐 머무는 것이어서 어떤 방문객도 받지 않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곧 나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그는 약속하였다.


나는, 필사적으로 그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의 지혜를 배우기 위해 수천 마일 달려왔고, 그의 지식의 아주 일부라도 얻을 수 있다면 무엇이든 기꺼이 희생할 각오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르침을 주기 위해 다음날 아침 우리를 자신의 아파트로 초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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